 No, 529 이름: 펌글 글 등록 구분: 자유 2007/5/16(수) 23:10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NETCLR2.0.50727,.NETCLR3.0.04506.30) 219.251.189.78 1024x768 조회: 810 | |
 국내 최고를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이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의 심사위원들과 짜고 자신의 제자나 동료 화가의 작품을 입상시켜 준 한국 미술협회 전 이사장 하모씨(54) 등 9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모(60)씨 등 심사위원과 협회 간부, 청탁 작가 등 1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씨는 협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4월 제2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앞두고 이모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고 입상할 수 있도록 청탁을 받은 뒤 심사 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이씨의 출품작을 사전에 특선으로 입상시켜 주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모두 4명의 작품을 부당하게 특선에 입상할 수 있도록 주선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심사위원들과 미술협회 집행부는 입상을 시켜주는 대가로 출품자들로부터 입선은 최고 500만원, 특선은 20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문인화 부문뿐만 아니라 한국화 등 다른 5개 분야에서도 입상을 조건으로 금품 수수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89년부터 한국미술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매년 심사 과정에서 학연과 지연, 인맥에 따라 수상작이 선정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며 매 대회마다 1억원에서 1억2000만원 가량의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배민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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