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75 이름: 원동석 글 등록 구분: 자유 2010/1/29(금) 13:48 (MSIE8.0,WindowsNT5.1,Trident/4.0,GTB6.3,Mozilla/4.0(compatible,MSIE6.0,WindowsNT5.1,SV1,InfoPath.2)) 119.200.117.64 1088x612 조회: 1366

민미협도 변혁해야 살안나다    이제 민미협도 개혁해야 살아난다. 부산 민미협의 중심을 이끈 배인석씨의 토론회 초청을 위한 글이 목포 민미협 자유광장에 올라와 있는데 지금의 조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마음에 든다. 이처럼 자기 조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회원이 전국적으로 몇 명이나 될까? 철저한 무관심과 침묵, 상호소통의 부재, 방향감각의 상실, 왜 예술을 하는가. 의식조차 알길 없는 조직이 현재의 민미협 모습이다. 아니 죽어있다 민예총 본부가 죽는 순간, 같이 동반자살 하였다. 아니 민족문학판도 부패하면서 사망했다. 이른바 진보예술 진영이 싹쓸이 무너지면서 겨우 연명하느라 숨을 깔닥거리고 있다.  왜 그러한가? 원인이야 많지만,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하면 하나는 자기 정체성의 진로 찾기를 성찰하지 않고 포기한 것이며 나머지는 자본주의 속성에 감염되면서 기능주의로 전락한 점이다. 자기정체성의 진로에 대한 예술미학적 담론은 긴 설명이 필요하므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 후자쪽 조직의 원리, 운영의 문제점을 짚으면서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행 자본주의 구조가 갖는 서울 중심의, 중앙 중심적 사고, 도시 팽창주의적 사고가 감성적 예술 조직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병행하다가, 기능주의로 일관하다가 내부 부패로 쇠망한 것이다. 남아 있는 것은 각 지역에 산재한 지회, 지부의 기능주의로 각지역적 이기주의로 파편화되어있다.  여기에는 각 지역의 문제가 산적함에도 진보운동의 흔적이 없다. 연대나 상호협력이 없다. 서로 강 건너 불보기이다. 한마디로 자기 살길이 바쁜 자본주의적 개인, 이기주의가 전국으로 전영병처럼 퍼저있다. 그러하니 연례행사처럼 벌이는 각종 전시회, 지원금 받아 치루는 프로그램 진행 이외에 이미 관료문화에 순치되온 기존 미협과 차별성이 없다. 규모만 다르지 똑같다. 기존 미협은 중앙 집행부를 장악하기 위하여 후보자가 수천만 원씩 뿌리며 안간힘을 쓰는 타락한 현상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내부 자정은 커녕 이미 권력화된, 구조이다. 여기서 진정한 예술을 보는 건 물 없는 사막에 나무심기이다 그러나 반면, 민미협은 추천으로 대표가 선출되나 사무직을 먹여 살리는 부담감 이외에 정작 중앙이 해야할 머리 회전 , 구심력이 없다. 모두 사무직 기능에 위임된    무뇌아 출신이다.  한마디로 지도부의 중심이 없다 보니 지리멸렬한 민주적 방식의 허상만 산출한다. 문제는 양적 생산이 아니라 질적 전환이다. 따라서 있으나 마나 중앙조직은 해체하고 각 지역별 단위의 연합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 다만 전국을 상대하는 지도부를 선출하여 지도부의 책임분담, 전문성을 강화하여 구심력을 형성하게 하고 각 지역의 원심력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갖게 한다. 전국적 시각으로 지역적 안배를 고려하는 정책을 선도하는 구심력 말이다. 여기서 무엇이 예술의 진보적 행보인가를 찾아낼 수 있다. 각 지역별 정관도 따로 만드는 , 민법적 의미도 없는 정관이 아니라 통합된 정관을 만들어 지역별 독립성을 보전하면 된다. 이른바 화이부동( 和而不同 )의 정신을 반영하면 된다. 진보적 개혁을 향한 실행의지, 실무접촉에 앞서서, 한 가지 우선 해결의 요망사항은, 지역단위의 네트워크, 개별적 홈피를 통합하고 공유하자는 제안이다. 홈피가 처음 선보일 때에는 개인별 홈피를 만든 것을 자랑스러하고 업자들 수입도 많이 올려주었지만, 구경꾼 없는 홈피는 무용지물인 것처럼, 각 지역별 홈피를 만들어 독자적 개성을 자랑하는 것은 비경제적 비효율적이다 먼저 각 지역별 홈피 관리자를 두고  사용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귀찮고 낭비적이다. 이를 피하기 위하여 다움이나 네이버에 블로그 만들어 곁방살이하는 지역도 있지만 체면구기는 짓거리 아난가? 일일이 로그인하여 찾아보기도 귀찮은 자기 폐쇄적 구조, 장사 속에서 놀고 있다.  모든 홈피는 개방적이며 방문객이 찾기 쉽게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것이 좋다. 이런 점에서 각 지역별 민미협 홈피도 통합하여 공유하는 쪽으로 개선해야한다. 전체 할당량을 분배하여 영세한 지역도 사용하게 고려하며 관리자 수도 줄이고 몇 명이 순번으로  돌아가며 스팸광고도 차단하며 이들 관리자에게 일정한 보수도 지급, 전문성을 강화하게 한다. 그렇게 해야 지역별로 벌이는 진시작품도 한곳에 분수 있고 토론회나 자유게시판 글도 한곳에 올리어 정보를 쉽게 공유한다. 지역적인 것이 세계화이다 는 말은 지역이 공유하는 정보 소통력을 높일 때 가능성이 열러진다. 방문객이 늘면 광고가 따라 붙기 마련, 이를 선별하여 관리자 수고비나 공익에 사용하면 될 것이다.  이것이 지역 연대를 풀어가는 첫단추이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갈림길에 서있다. 가파른 삶의 위기, 자본사회의 파탄에 직면하여 진보를 향한 진정한 예술 변혁을 향해 다시 일어설 것인가? 주저앉을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원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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