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857 이름: 김호원 글 등록 구분: 소감 2011/2/20(일) 21:50 (MSIE7.0,WindowsNT5.1,GTB6.6,.NETCLR1.1.4322) 183.105.194.21 1152x864 조회: 1250 | |
 작가소견 한 나라나 사회가 최소한 망하지 않고 지탱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켜지고 보호되어져야 할 것이 있다. 굳이 열거하자면 가정을 포함한 교육(학교/신앙)이 그 첫째가 될 것인데, 이는 모든 사회적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진 통제나 제어 시스템들을 - 법이나 규범 또는 한 시대가 임의적으로 만들어낸 상식-초월한 ‘양심’이 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지탱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사회 집단 중에서도 특히 인간학을 공부하는 집단인 문학을 필두로 미술, 음악 등, 한 문화예술계의 사회적 위상은 -시인을 ‘잠수함 속의 토끼’로 비유하는 것을 보더라도-그 사회나 국가의 ‘양심수치’의 바로미터라 할 것이다. 그래서 양심은 모든 법의 판단 위에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이번 원동석 교수님의 투쟁은 평생을 교수로, 민주화 운동가로, 이땅의 민중미술의 지평을 연 미술 평론가로서 지켜온 인간적 양심과 순리에 대한 좌절감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고뇌에 찬 결의로 여겨집니다. 강행원 선생의 말씀처럼 사기를 두호하는 권력이 아직도 통하는 나라! 마치 어디까지 썩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은 나라! 부정한자라도 승리하면 정의가 되는 세상!을 향해, 그가 살아온 예술적 삶의 진실을 향한 투쟁에서 한 번도 불의와 부패에 타협한 적이 없는 기개를 남은 여생 끝까지 견지해 나가겠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이에 우리 목포 민미협 회원들은 문제가 된 사건이 왜, 어떤 과정에서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 법리 이전에 기본적인 양심과 상식만으로도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을 숫제 막캥이식 판단으로 일관한 사법부에 인간적인 연민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자본주의 주구로 정치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가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인 여러분! 국민의 혈세인 예술지원금이나 기타 등등의 명목으로 금품이나 지위를 받아먹으면서 정권에 빌붙어 교언영색을 서슴치 않는, 더 나아가 그들의 나팔수 역할을 하거나, 침묵하거나, 미친 척하는 예술인, 예술 행정가 여러분! 이제 좀 정직해 집시다. 한 쪽으로 치워놓으신 양심 좀 되찾읍시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릴려는 작태는 이제 그만 좀 합시다. 이게 뭡니까! 아무리 사이비가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너무하지 않습니까? 또한 ‘나는 진정한 예술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계시는 예술인 여러분! 좀 나섭시다. 저 외로운 싸움을 방관만 하지 말고 나설 때는 좀 나섭시다. 진정 예술의 진정성을 갈구하는 예술인의 지혜와 요구가 필요할 때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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