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631
이름: 최응재
글 등록 구분: 자유
2008/5/15(목) 11:07 (MSIE6.0,WindowsNT5.1,SV1) 125.189.166.5 1152x864
조회: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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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종 선생님의 주장에 대한 저의 견해 최기종 선생님의 주장에 대한 저의 견해
갑작스레 민예총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최선생님의 글을 접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활동했던 혁신위원의 한명으로서 매우 입장이 난처했음을 솔직히 밝힙니다.
그냥 최선생님께서 가지고 있는 의견이려니 하고 지나치려 했습니다만 이미 지난 4월 총회까지 활동을 끝낸 혁신위의 모든 활동의 성과와 그 결과가 최선생님의 글을 통해서 왜곡되어 질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이미 해산된 혁신위가 해명을 할 수 없는 시점이라 생각되어 함께 해왔던 한 위원으로써 최선생님과는 다른 저의 생각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글이 게시되어 지는 곳이 인터넷이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이야기 되어지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우선 저의 견해를 밝히고 빠른 시간 안에 최선생님과의 동의하에 함께 글을 삭제하는 방안을 제안 드립니다.
혁신위는 2007년 10월 20일, 목포민예총 임시총회에서 박관섭, 원동석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및 사태의 합리적인 해결방안, 향후 유사사태 재발을 위한 방지책마련, 목포민예총의 개혁을 위한 대안제시 등의 역할을 위임받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목포민예총 창립 이래 가장 심각한 조직의 분열을 야기하고, 지역의 언론은 물론 인터넷, 관공서와 문화기관에 대한 투서와 사법적 고소, 고발 등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혁신위의 공정하고 신속한 활동을 통해서 만이 지긋지긋한 이번 사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신중하고 소신있는 활동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혁신위는 사건의 해결을 위한 진행방안에 대해 논의하였고 우선 사건의 당사자와 관계자들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사건에 대한 입장과 증언을 확보하며 징계를 비롯한 최종적인 판단은 맨 나중에 논의하기로 활동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초 12월 10일까지 정해진 활동시한 안에 사건에 대한 매듭을 짓고자 매주 1회 모임을 가져가며 계획대로 활동을 해왔던 것입니다.
최선생님께서 기억하시는 12월 초 모임은 12월 7일 있었던 8차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전 단계까지 여러 차례의 모임을 통해 자료의 확보와 관계자의 증언확보, 목포민예총 조직 혁신방안에 대한 계획안 마련까지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된 단계로서 총회에 보고할 보고서 내용에 대한 작성과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의 종류만 남아있던 시점이었습니다.
혁신위는 이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포민예총을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고 심각한 조직의 명예를 훼손시킨 이 사건의 당사자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이 처음부터 합의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초 논의는 박관섭, 원동석 감사에 대한 징계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임시총회에서 의결하려던 이 안건은 논의되기도 전에 총회가 파행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구체적인 내용없이 혁신위로 위임된 건이었습니다.
제명부터 민예총 관련직책 자진사퇴권고, 경고, 정직 등 위원들의 다양한 견해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박관섭 회원은 2005년 운영위에서 한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경고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제명된다 라는 내용까지 감안한 논의가 이어졌고 오랜 시간의 논쟁 끝에 박관섭 정직 2년, 원동석 감사해촉 및 경고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었습니다.
김근태 지부장에 대한 불신임안 또한 혁신위가 만들어 낸 안이 아니고 지난 임시총회에서 미술위 이모 회원의 발의와 다른 회원들의 제청으로 총회에 상정되었으나 격한 논쟁과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의결하지 못하고 혁신위로 위임된 건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혁신위는 초창기 모임에서 원동석 감사와 이모 회원에게 김근태 지부장에 대한 불신임을 발의한 이유와 근거자료의 제출을 요청했었고 김근태 지부장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 질의서를 보내는 등의 조사활동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김근태 지부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은 크게 두가지 의견이 오갔습니다. 하나는 지부장으로서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함으로써 사태가 장기화되었고 또 중립성을 지켜야 할 지도부가 편파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사태가 오히려 악화된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지부장으로서 이 사태에 대한 포괄적인 책임은 있다고 보여지나 편파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 는 의견이었습니다.
갑론을박하는 장시간의 토론이 이어졌으나 최종적으로 다섯명의 위원중 세명의 위원이 주장한 김근태 지부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일부 위원들이 총회에 보내는 보고서에 소수의견도 함께 붙여 제출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최초보고서에는 총회주문사항에 주문내용과 소수의견을 함께 붙여 작성했습니다.
박관섭 : 정직 2년 (소수의견 : 제명, 민예총 관련 직책 자진사퇴권고)
원동석 : 감사해촉 및 경고 (소수의견 : 제명)
김근태 : 지부장 불신임 (소수의견 : 징계해당 사유없음)
이후에는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먼저 순서를 정하고 저의 노트북으로 문서를 문구와 표현 하나까지 점검하며 공동으로 작성하였고 그 작업은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에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서는 충분하게 다듬어 지지 못했고 3일 후인 12월 10일 9차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이날부터는 모일 때 마다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배포하고 그 내용과 표현의 수정 등의 과정을 매번 거치게 됩니다.
12월 7일 이후 혁신위 모임은 아래와 같이 4차례 더 모임을 가졌고 논의를 더 진행하였습니다.
《목포민예총 혁신위원회 제 9차 회의》
일 시 : 2007년 12월 10일(금)오후 6시 30분
장 소 : 하당 드림웍스디자인
참 석 자 : 박대석, 최기종, 최응재, 문관수, 소민우
논의사항
-. 혁신위 보고서 초안 검토 및 문구수정
-. 총회에 제출한 자료 정리하기로 함.
-. 집행부에 총회개최 촉구하기로 함.
《목포민예총 혁신위원회 제 10차 회의》
일 시 : 2008년 1월 10일(목)오후 6시
장 소 : 북항 선가네맛집
참 석 자 : 박대석, 최기종, 최응재, 문관수, 소민우
논의사항
-. 9차모임 경과보고
-. 혁신위 보고서 내용 검토
-. 최기종위원 혁신위 결정사항 중 원동석 감사와 박관섭 회원의 징계의 종류와 기간이 다른 것은 문제가 있으며 동일한 징계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개진.
-. 토론결과 두 당사자에 대한 징계는 정직으로 하며 기간은 1년으로 한다에 합의함.
-. 혁신위 보고서 상의 다수의견, 소수의견의 표기는 별도로 하지 않으며 전체적인 결정만 공표하기로 함.
-. 1월 말경 혁신위 해단모임 및 뒷풀이를 갖기로 함.
《목포민예총 혁신위원회 제 11차 회의》
일 시 : 2008년 3월 7일(금)오후 7시
장 소 : 북항 선가네맛집
참 석 자 : 박대석, 최기종, 최응재, 문관수, 소민우
논의사항
1. 혁신위 보고서 내용 검토
-. 최기종위원 보고서 내용중 박관섭 부분의 “민예총의 역사와 경험을 도용”하였다는 부분은 혁신위가 수집한 자료에 대해 확인없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제기
-. ‘공공미술 1차 서류’ 제출당시 작성자는 박득규로 되어 있어 문제가 되는 ‘민예총, 민미협의 역사와 경험을 왜곡’한 것은 박관섭이 아니며 직접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며,
-. ‘공공미술 시행계획안’의 작성자가 누구인지와 내용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징계의 판단자료로 삼는 것은 조사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함.
-. 위 문제제기에 대해 최응재, 문관수 위원이 박관섭, 박득규를 만나 ‘공공미술 1차 서류’의 작성자와 ‘공공미술 시행계획안’의 작성자를 밝히는 조사를 진행하도록 결정함.
-. 모든 위원 혁신위 보고서에 자필서명하고 두자료에 대해 박관섭회원이 문건의 작성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외부에서 다른 의도로 조작된 서류라는 증언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혁신위 보고서의 서명효력을 인정하기로 합의함.
《목포민예총 혁신위원회 제 12차 회의》
일 시 : 2008년 3월 25일(화)오후 6시30분
장 소 : 북항 선가네맛집
참 석 자 : 박대석, 최기종, 최응재, 문관수, 소민우
논의사항
1. 목포지부 총회일정 3월 28일(금)오후6시 민예총 3층강당에서 열리기로 했다는 사실 확인.
2. 김근태지부장이 운영위에 제출요청한 혁신위보고서에 대해 위원장과 간사가 협의하여 제출거부한 사실에 대한 보고.
-. 최고의결기구인 총회에서 혁신위원회에 위임하여 차기 총회에 보고하기로 한 사항을 운영위에 보고하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음.
-.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 관련자 및 책임을 물어야할 대상에 운영위원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자료제출은 적합지 못함.
3. 3월 20일 운영위원회 결의사항(원동석 감사에 대한 정직2년 징계)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혁신위 의견논의.
-. 최고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이번 사태의 당사자에 대한 징계와 사태해결에 대한 방안마련을 혁신위에 위임하기로 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총회이후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운영위가 갑작스럽게 원동석감사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것은 혁신위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비춰진다.
-. 사태 당사자인 양측의 책임을 묻지 않고 원동석감사에 대해서만 징계의 결정을 내린 것은 중립적인 사태해결의 의지를 의심케하는 편파적인 판단이다.
-. 총회준비를 명분으로 개최된 운영위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원동석 감사에 대해 징계를 추진한 것은 운영위 개최의도를 의심케한다.
-. 3월 20일 운영위원회 결의사항(원동석 감사에 대한 정직2년 징계)에 대한 혁신위의 입장을 밝히자.
4. 혁신위 결정사항 중 김근태지부장에 대한 불신임안에 대해 최기종위원께서 결정한 바 없다는 의견을 제출함.
-. 최기종위원 : 지난 12월 10일 드림웍스디자인에서 열린 혁신위에서 김근태지부장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주장. 혁신위 안은 진실이 아니다.
-. 박대석위원장 : 수차례 내용검토를 마치고 전체적으로 합의하여 혁신위원들의 서명까지 받은 사안에 대해 내용을 읽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소민우위원 : 논의 과정상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합의한 사안이다. 개인적으로는 혁신위 안보다 강도 높은 징계를 추진하고 싶었지만 전체적인 뜻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서명을 했다.
-. 문관수위원 : 이미 여러차례 논의하고 결정한 부분을 기억에 의존하여 거짓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최응재위원 : 그동안 협의해왔던 모든 결정을 뿌리채 흔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함께 합의하고 결정한 사안을 그동안 몰랐다고 하는 건 의외이다. 조작의 가능성은 말도 안된다.
-. 최기종위원 : 총회에서 혁신위는 김근태지부장에 대해 불신임을 결의한 바 없으며 거짓이다 라는 내용을 밝히겠다
-. 박대석위원장 : 밝히려면 밝혀라. 무엇이 진실인지 회원들이 판단할 것이다.
정리하면 12월 7일 보고서는 공동의 작업으로 문구와 표현까지 다듬어 가며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작성되었고 12월 10일에는 그 보고서를 출력하여 이후 매번 모임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위원들에게 배포되었으며 토론에 의해 부분적인 수정의 작업을 거치고 회의를 마칠 때에는 협의내용이 마무리 되지 않은 채 외부에 유출되는 현상을 막고자 간사가 문건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임 시 마다 같은 문건을 가지고 토론하였으며 합의해 나간 내용이 조작되었다는 최선생님의 주장은 당혹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위의 요약한 논의 내용에도 나와 있지만 혁신위 결정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신 분은 최선생님이셨고 보고서에 있는 문구의 표현까지 더듬어 내시는 예리함을 갖춘 분이십니다. 그 보고서의 내용은 회의 때마다 확인하셨을 터인데 ‘모두를 믿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읽어 보지도 않고 사인을 했던’ 것이라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1차 회의에서는 총회에 보낼 자료집과 혁신위의 보고서에 모든 위원이 직접 서명을 하였고 서명 전에는 보고서의 주요한 내용은 직접 제가 낭독까지 하기도 했었습니다.
최선생님께서는 분명한 사실과 객관적인 기록,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끝까지 합의 해나간 혁신위의 노력을 부정하시면서 본인의 ‘기억이 선명’하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만일 최위원님의 주장처럼 ‘김근태 지부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날조되거나 왜곡’되어 있는 것이라면 최위원님은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떻게 날조하였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원동석 감사를 비롯한 일부의 회원이 조직 내부의 문제를 공식적인 논의구조나 만남을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인터넷이나 대외적으로 유포한 것이 이번 사태를 치명적으로 악화시킨 원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모든 회원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정기총회에 참석하셔서 발언하시거나 다른 회의 또는 만남을 통해서 제기하실 수도 있을 만한 사안인데 최선생님의 글이 인터넷에 대단한 비리의 폭로라도 되는 것처럼 게시된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족하신 최선생님의 말씀은 나중에 꼭 직접 만나서 듣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인 목포민예총의 정상화입니다.
환부를 도려내고 깊이 패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지난 날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는 건강한 민예총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다소 무리한 표현이 있어서 혹시라도 마음 상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2008년 5월 15일
목포민예총 혁신위원 최응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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