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724
이름: 정태관
글 등록 구분: 자유
2009/7/12(일) 17:37 (MSIE7.0,WindowsNT5.1,GTB6,Mozilla/4.0(compatible,MSIE6.0,WindowsNT5.1,SV1,EmbeddedWB14.52from:http://www.bsalsa.com/EmbeddedWB14.52,.NETCLR1.1.4322)) 123.200.84.71 1024x768
조회: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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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 후배에게 유종 후배에게
오랜 만이네? 건강하신가?
장마철이고 하여 포장마차에서 곡주라도 한잔 하며 이러저런 이야기 하였으면 좋으려만 이런 공간에서 이런 글로 만나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
그리고 유종의 충고의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유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대충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댓글로 인해 상처정도는 입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와 문화연대에 대해 그동안 몇 년 동안 근거 없는 비방의 글을 꾸준히 인터넷상에서나 술좌석에서 공격하여왔으나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의 이해로는 상식 밖을 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나와 문화연대에 대해 사실과 다른 여론몰이에 대해 이제는 그 보답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갖은 것이기에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포문화예술에 대해 조그마한 역할이란 없습니다. 현재 내가 살아가는 미술인으로서 문화 활동가로서 열심히 양심것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방법이 나에게 현재 주어진 최선의 삶이며 해야 할 일이라고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삶의 고통은 나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 모든 것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의 평온이 오는 법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삶의 짐도 가벼워지는 법입니다. 또한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그 욕심도 없어지며 마음의 천국이 생기는 것, 그러면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용서를 하며, 증오가 없어짐이 마음의 순리이며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평안은 찾아오는 법입니다.
그 누가 이를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은 거대한 자연의 한 조각의 모래알에 불과한 것을 자연의 이치에 따르려 하지 않고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욕심 때문에 오늘의 민예총의 사태가 생겨났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민예총의 문제는 간단하게 끝납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탓하기 전에 나의 마음을 탓하고 나의 마음을 탓하기 전에 내가 누구인가를 탓하며, 그리고 현재 지금 나는 어디에서 무슨 마음과 행동을 하고 있는가라고 탓한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법입니다. 나부터 탓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94년 6월 1일(수) 19시에 목포가톨릭센터에서 목포민예총 창립선언문을 낭독하였던 한 구절인 ‘목포지역의 우리 민족예술인은 이전과 다른 행동 방식과 마음가짐으로 민족문화와 지역문화를 세워 나가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 목포지부를 창립한다.’ 라는 그 정신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마음의 짐을 먼저 내려놓고 행동과 주의의 모든 짐을 내려놓는 다면 그 소통은 이루어지며, 그 소통은 또 하나의 위대한 대중문화를 꽃피울 것입니다.
2009. 7. 12.
정 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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