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846
이름: 원동석
글 등록 구분: 자유
2011/1/9(일) 13:51 (MSIE8.0,WindowsNT5.1,Trident/4.0,GTB6.6,Mozilla/4.0(compatible,MSIE6.0,WindowsNT5.1,SV1,InfoPath.2)) 119.200.117.64 1088x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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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목포 어떻게 살려야 하는가 ‘ 젊은 목포’ 어떻게 살려야 하는가
목포시민신문[ 2011.1.4]이 ‘ 젊어야 목포가 산다’ 는 제목으로 현재 목포는 20-30대 젊은 인구가 한해 4천명 정도 빠저 나가면서 인구 24만명을 유지하는 늙어가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목포인구는 여수, 순천인구보다 적은 3위권 인데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 대기업 유치 등 사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어찌 목포뿐이겠는가, 남도의 지역경제가 당면한 일자리 창출의 부재 상태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대안 처방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대기업유치, 중앙정부로부터 경제 원조 등 외부의 손길을 바라는 하나마나한 소리에 목매달고 있다. 대기업 유통업체가 들어와 재래시장을 잠식하는 마당에 손익을 따지는 재벌기업 속성이 전남도민에 산타클로스 선물이라도 줄 것이라고 구걸하는 발상이 애처롭다.
여기에는 젊은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입버릇처럼 내세우면서 하나도 실천 못하는 전남도, 목포시의 무능력, 긴요하지 않는 예산 낭비로 일자리 창출 예산 확충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가령 F1 국제스포츠대회는 유럽 선진화 국가들이 추구하는 슬로우 시티, 생태도시 지향에 역행하는 이미 한물간 놀이에 수천억 예산을 낭비하며 목포시의 해양 분수대, 삼학도에 착공 준비하고 있는 노벨평화상기념관등에 수백억을 쏟아 붓는 사례는
시민 단체들의 반대에도 단지 외부관광객 유치의 기대효과를 얻는다는 단순사고의 우매함의 극치이다. 사람을 끌어 모으는 관광효과는 무슨 거창한 건물 짓기 보다도,
인기가수 스타들의 공연보다 못한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중심의 콘텐츠, 소프트웨어 개발이 훨씬 예산낭비도 적고 시민들의 호응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다. 마구잡이 자연을 파괴하는 토건 사업이 일자리 창출한다는 발상은 이명박 정부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지금은 산업경제 시대가 아니라 정보산업, 지식기반의 경제시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이 ‘소유의 종말’에서 말하듯이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 접속의 발달로 정보의 축적과 거래를 통한 자본 창출이 산업자본보다 더 큰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아는 애플사나 MS사의 창업신화는 젊은 세대의 작품으로 이들의 연간 매출액은 미국 자동차업계의 매출액을 앞지른다.
정보산업시대에 맞추어 후세대의 교육수준은 높아졌다. 초등생부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여 중등, 대학 등에 이르면 정보공학 및 세부적 전문분야를 습득하고 나온다. 졸업 후 자신의 전문능력을 채용할 일자리가 없다. 그래서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목포를 떠난다. 대학 또한 이들 일자리 창출에 머리 쓰지 않는다. 부모들이 피땀들이어 공부시킨 젊은 재능이 외부로 떠나보낸다. 목포로서 큰 손실 아닌가.
사람이 자본이고 사람의 창의력이 경제를 키운다고 생각한다면 건축 사업에 막대한 예산 낭비하기보다도 이들 젊은 세대를 육성할 일자리 창출 묘안을 강구해야한다.
이들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해야한다.
가령 각 학교에서 쓰는 컴퓨터만 수 만대에 이른다. 모두가 서울에서 수주 받아 사용한다. 그러나 서울 용산에서 하듯이 젊은 세대가 조립공장을 만들어 납품할 수 있고 이를 시가 지원한다면 굳이 고향을 떠나 고생할 필요도 없다. 그밖에 콘설팅, 정보마켓 등 지식산업에 맞는 일자리 창출은 너무도 많다.
목포의 원도심 문화를 살리려면 이같은 정보산업 일군과 문화예술 단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설물을 구축하여 이들의 창의력이 십분 발휘하도록 예산지원을 하는 것이 목포시의 당면 목표이며 의무이어야 한다. 기존 건물의 시설을 구조 변경하고 값싼 임대료, 편의시설 제공 등 젊은 세대의 두뇌가 모여 있는 지구를 만들어 전 세계를 상대로 능력 발휘하도록 밀어주는 것 충분히 가능하다.
세계 경제 학자들이 말하는 미래 산업은 산업화 이후의 정보산업, 농촌 산물과 연계되는 생태산업, 석유자원의 고갈에 대비하는 신생 에너지 산업 등 3대 산업으로 축약한다. 이점에서 자연자원이 풍부한 남도가 이를 선점하여 미래를 가꾸는 젊은 세대의 창의적 자본을 육성해야 한다. 예산지웜의 우선순위로 시의회는 시와 한 통속이 되는 거수기 노릇을 지향하고 자기자식 공부시키듯이 열성을 발휘해야한다. 자식이 출세지향이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삶을 열어주도록 숙고해야 한다.
모든 문화는 시민 주체의 자율성이 확보될 때 가장 창의력이 발동한다. 그러나 이를 가로막는 방해 요인이 대한민국에 만연된 관제문화이다. 관제문화의 속성은 상명하달 식 문화로 창의성이 없고 천박한 상업문화와 놀아난다. 스스로 관료주의가 문화를 창출한다는 발상부터가 반민주적 악행이다 이는 일제로부터 독재개발시대의 물려받은 악습의 잔재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문화인들에게 자주 하던 말이 기억난다.
문화는 시민들에게 맡기고 지원을 하되, 간여해서는 아니 된다. 민주주의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그토록 사투하였던 열정을 기억한다면, 우리고장의 젊은 세대가 머물 수 있도록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부모세대들의 목표라고 본다. [ 원동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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